[2024 신년사] 홍준표 대구시장
[2024 신년사] 홍준표 대구시장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4.01.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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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굴기(崛起)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존경하는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청룡의 힘찬 기상이 온누리에 넘쳐나고

시민 여러분에게도 전달되어 뜻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대구광역시장으로 취임한 후 1년 6개월 동안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건설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250만 대구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 대구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대구굴기(大邱崛起)’를 천명하고 시정 모든 분야에서 대개혁(大改革)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TK신공항 건설, 군사시설 이전, 산업 대개편 등 미래 50년 번영의 대구굴기 핵심 틀이 완성되었습니다.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TK신공항 건설은 지난 4월 특별법 제정이 기폭제가 되어 11월 20일 국방부와 ‘군공항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하였고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로 지위를 확보하여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의 경제구조를 5대 미래신산업인 ABB,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중심으로과감히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新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전략적 뒷받침으로 1년 반만에 28개사 8조 1,4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한, 대구 재건의 첫 과제였던 공공‧재정‧민생분야 대개혁을 단기간에 완성했습니다.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임원연봉 상한제, 위원회 정비 등 공공개혁과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지원, 대형마트 휴업일 평일 전환, 거대 독점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에 맞서 만든 ‘대구로 택시’ 안착 등 민생개혁은 전국 유일의 성공 사례입니다.

아울러,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없는 건전재정과 고강도 채무감축 등 재정개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감 있는 재정원칙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특히, 대구의 핵심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필요한 뒷받침이자 32년 지방자치의 해묵은 과제였던 자치조직권도 획득했습니다.

이러한, 대구의 개혁 정책들은 전국으로 퍼져 나가 대한민국 정책과 비전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구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루어 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저와 1만 2천명 대구시 공직자들은 ‘대구굴기’를 향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는 완성된 대구굴기 핵심 틀을 빈틈없이 채워 계획했던 일들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첫째, 미래 50년 대구굴기 대변혁의 핵심은 TK신공항 건설입니다.

제대로 된 공항을 신속히 건설하는데 역량을 총 결집하겠습니다.

현재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해 9부 능선을 넘어섰습니다. 

공공부문은 한국공항공사가 민간부문은 삼성그룹 등 메이저 건설사가 중심이 되어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겠습니다.

이후 공구별 동시 착공과 준공을 거쳐 2029년 조기 개항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총사업비 14조 1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활주로는 최대 3.8㎞까지 확보할 수 있어 전 기종 항공기가 미주와 유럽 등으로 장거리운항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인천공항에 집중되어 있는 항공 물류 여객의 30%이상을 책임지는 글로벌 첨단물류‧여객 복합공항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유사 時 인천공항을 대체해서 365일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든든한 거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영호남의 30년 숙원인「달빛철도 특별법」은 국회 통과와 동시에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영호남을 중심으로 TK신공항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대 남부경제권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도하겠습니다.

둘째, 산업구조 대개혁으로 확장된 경제 영토에 걸맞은 새로운 미래 산업지도를 그려 나가겠습니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구가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과기정통부와 함께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 글로벌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는 예타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8천억 규모의 SK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과 18만평 규모의 제2 수성알파시티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반도체 분야는 DGIST, 경북대학교와 협력하여 R&D, 인재양성,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유수의 팹리스(설계) 및 파운드리(제작)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 역량을 바탕으로 기계·금속 등 전통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모빌리티, 첨단로봇 등 첨단 제조업으로 전환하는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모빌리티 분야는 1조원 규모의 민간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활성화하고, SKT, 한화, 한국공항공사와 신공항 시대를 대비한 UAM 시범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로봇 분야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기에 조성하고 AI로봇 글로벌혁신특구 선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로봇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와 IT가 융합한 BIT 융합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첨단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셋째, 미래 도시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도시공간 대개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구는 군위군 편입으로 서울의 2.5배,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14년 만에 유치한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가 더해져 군위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남북 경제발전축이 완성됐습니다.

TK신공항 배후 군위군에는 신공항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수준의 정주여건을 갖춘 에어시티도 건설해서 신공항 중심의 거대 新경제권역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공항이 빠져나간 후적지는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장점만을 흡수해서 규제프리존을 만들고 최첨단 미래 인프라를 갖춘 NEW K-2, 글로벌 신성장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난제로 꼽히던 도심 군부대 통합이전도 지난 12월14일 국방부와 「민‧군 상생 MOU」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부대 통합이전 사업으로 이전후보지 도심은 주거‧교육‧의료‧문화를 아우르는 밀리터리 복합타운으로 조성하고, 군부대가 떠난 후적지는 도심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청 후적지는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와 함께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하고, 이전을 완료한 화원교도소는 미술관, 뮤지컬극장 등 시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를 다시 심장이 뛰는 젊음의 거리로 바꾸고자 관광, 청년문화 부흥, 골목상권 활성화와 함께 도심공간구조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심의 공실을 강의실, 실습실 등 통합캠퍼스로 활용하는 도심캠퍼스타운 조성도 획기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신청사는 시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250만 대구시민이 보다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민생개혁을 이어가겠습니다.

시민들의 먹는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맑은 물 하이웨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깨끗한 물을 최상류인 안동댐에서 대구정수장까지 최단 거리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국가 주도사업으로 ‘국가계획’에 반영해서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쾌적한 수변 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금호강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촌유원지 명품 하천 조성과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등 선도사업에 국비를 확보했고 2026년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대구의 대표 도심하천인 신천 일대는 푸른 신천숲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고품격 수변공원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전국 3대 공영도매시장인 북구 매천동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역민의 숙원해결을 위해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초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의 거점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들이 직면해 있는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올해 전국 최초로 대학정책을 전담할 대학정책국을 설치하겠습니다. 대학의 질을 높이고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대구가 선제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250만 대구시민 여러분!

국제정세 불안과 불확실한 국내경제 전망, 유례없이 힘든 재정상황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상황에서도 새해 시정을 올바르고 탄탄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대구굴기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자랑스러워하고 후손들이 대구가 비상했던 위대한 시대였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반드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직장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