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53.7%)이 내년 수출 리스크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24 수출 중소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수출 리스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이어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50.3%), 환율 변동(29.3%), 제품의 품질‧가격경쟁력 감소(15.0%), 외교‧통상분쟁 및 공급망 재편(6.3%), 보호무역주의 추세(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중소기업의 30%가 내년도 수출 전망을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긍정’ 응답은 28.6%에서 30.0%로 1.4%p(포인트)증가했고 ‘부정’ 응답은 26.7%에서 17.3%로 9.4%p 감소해 내년도 수출 환경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요인으로는 수출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34.4%)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수출국 다변화 추진(31.1%), 품질‧가격 경쟁력 우위(27.8%)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 리스크 관리 방법으로는 수출 지원사업 활용(52.0%)이 가장 높았으며 수출 국가 다변화(42.0%), 원가 절감 노력(31.3%), 내수 비중 강화(12.7%), 무역금융 활용(6.0%)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추진 과제로는 해외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83.3%)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47.7%), 수출 보험 및 무역금융 확대 등 지원 강화(34.7%), 물류 및 현지 창고 등 지원(31.7%), 글로벌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 등 공급 안정화(30.0%), 통상 분쟁 해결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9.0%)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아직 수출국 경기침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추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외리스크 등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및 해외인증‧무역금융 등 지원책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