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 재개발 등 4건 건축심의 통과…총 1970가구 공급
서울 전농 재개발 등 4건 건축심의 통과…총 1970가구 공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12.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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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산역세권 활성화·금호 장기전세·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등 포함
각각 보행 친화 입면·단지 중앙 광장·공공통로 개방감 확보 등 추진
전농 재개발 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전농 재개발과 신독산역세권 활성화 사업, 금호 장기전세주택,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등에 대한 건축심의를 마치고 주택 1970가구를 공급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 공급 외에도 각각 보행 친화 입면 조성과 단지 중앙 광장 마련, 공공통로 개방감 확보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전농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하 전농 재개발) 등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전농 재개발과 함께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업은 △신독산역세권 활성화 사업 △금호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A 신축 사업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공공주택 392가구를 포함해 총 197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먼저 전농 재개발을 통해 지하 8층~지상 39층 4개 동, 1117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조성을 계획했다. 지난 건축심의 때 지적됐던 사항을 고려해 통경축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 배치 및 위치를 변경했다. 단조로웠던 저층부 입면 디자인을 경관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도록 조정했고 보행 친화적 입면으로 개선했다.

신독산역세권 활성화 사업 투시도. (자료=서울시)

신독산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선 지하 7층~지상 41층 2개 동, 공동주택 272가구와 오피스텔 14실, 근린생활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단지 중앙에 진입광장과 내부 통로를 조성하고 단지 내·외부를 연결한다. 단지 동측 전면 공지를 경사로로 계획해 단차를 최소화하고 보행에 방해되는 지장물 등을 없애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금호역세권에는 지하 6층~지상 29층 4개 동, 581가구 규모 장기전세주택과 부대복리시설 조성을 계획했다. 배치계획 및 주동 형태 등을 변경해 더 넓은 통경축을 확보했고 북향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전체 동의 단위세대 조합과 복도 형태 및 구조 등을 수정했다. 기존 저층부 평면 형태 조정과 어린이놀이터 위치 이동으로 공공보행통로 개방감을 확보했고 주민공동시설의 채광과 환기 기능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A 신축 사업을 통해 지하 9층~지상 19층 규모 문화·업무·판매 기능 복합 첨단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부지 남측 서초대로 사거리와 서리풀공원을 잇는 보행 데크를 계획했고 남측과 북측에는 각각 공연장과 수장고 조성을 추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시 개방형 녹지와 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등 공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하여 계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축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거주자와 공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양질의 공공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