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회에서 총 11조5188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대비 4%(445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11조2214억원 대비 3788억원이 증액되고 814억원이 감액됐다.
내년도 산업부 예산은 경제 활력 회복과 국민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국내 첨단전략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에 239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반영했다.
첨단산업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900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3곳에 총 392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배터리아카데미 신설, 특성화대학원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현장 및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절감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총 2417억원 규모(2024년 187억원)의 핵심광물비축기지를 신규 건설한다.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비축예산도 전년대비 1985억원 증가한 2331억원을 편성했다.
원전 중소‧중견기업 저리 융자, 수출 보증 등 원전 분야 예산도 7615억원을 반영했다. 전년대비 32.7%(1877억원) 늘었다. 에너지바우처 등 에너지 복지 예산도 207.6% 증가한 8354억원 편성했다.
수출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수출지원 예산을 5829억원으로 확대‧편성했다. 투자 유치 및 국내 복귀 지원을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125.3% 늘린 3617억원 편성했다.
산업부는 내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 우리 경제와 산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초부터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대내‧외 리스크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