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MMORPG 가뭄'…엔씨 'TL'로 이용자 소통 통해 해결
'PC MMORPG 가뭄'…엔씨 'TL'로 이용자 소통 통해 해결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2.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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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후 첫 '프로듀서의 편지' 공개, 핵심방향성 5가지 소개
안종옥PD "이용자 플레이 동향·목소리 귀 기울이고 보완"
TL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TL 대표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PC MMORPG 가뭄’에 단비가 내린다.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THRONE AND LIBERTY(TL)’가 최근(12월7일) 서비스를 시작, 많은 게이머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엔씨에 따르면, TL 론칭 후 첫번째 ‘프로듀서의 편지’를 공개했다. 엔씨는 최근 개발 과정에서부터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엔 TL 개발 총괄 안종옥 PD가 이용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개선 방향과 방침을 언급했다. 엔씨가 수년 동안 쌓아온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종옥 PD는 △성장 과정의 스트레스 완화 △시인성 낮은 UI 개선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이벤트 스케쥴 재정비 △협력 던전 개선 △파티 플레이 불편함 개선 등 업데이트의 핵심 5가지를 꼽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설명했다. 엔씨는 캐릭터 성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의뢰 보상’에 경험치를 추가한다. TL 월드를 누비며 즐기는 ‘탐사 코덱스’의 난이도를 완화하고 특정 환경에서만 수행 가능했던 조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몬스터 처치 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도 높여 필드 사냥의 재미를 강화한다.

게임의 다양한 요소들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UI 시인성 개선도 진행한다. 퀘스트와 코덱스를 안내하는 ‘마커’뿐만 아니라 캐릭터 이름과 적에게 받는 피해량, 필드 보스 공격 시 각 캐릭터의 기여도까지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할 방침이다.

TL 소개 이미지.[사진=엔씨]
TL 소개 이미지.[사진=엔씨]

30 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협력 던전’의 보상을 상향하고 클리어 시간도 짧게 조정한다. 여러 이용자가 함께 도전하는 ‘파티 플레이’ 역시 파티원을 보다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매칭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 PD는 “출시 직후부터 각종 수정사항들을 적용해 왔지만 아직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용자분들의 플레이 동향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개선해 나갈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정성으로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TL의 첫 걸음은 ‘최고 기대작답게 이용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의 반응에 발맞춰 끊임없이 성장하고 진화하는 ‘라이브 서비스’ 진가를 보여주는 TL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