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5일 오전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제5차 'KIC ESG(환경·사회·지배구조) Day(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투자공사는 최근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주주제안이 늘어나는 등 주주들이 점차 적극적으로 권리 행사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기업과 글로벌 투자기관이 만나 주주권 행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개최해 일반 국내 기업까지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행사에는 중앙회·공제회·연기금 등의 투자 담당자, 국내 기업의 IR 및 ESG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책임투자 한 축인 주주권리 행사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KIC는 글로벌 투자를 선도하는 기관투자자로서 주주권리 행사를 더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과 해외 투자자를 잇는 가교 역할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내 ESG 정보 공시 의무화가 2026년 이후로 예정된 가운데, ESG 경영은 이제 단순한 투자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며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SG와 주주권리에 관한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기업 대응방안'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정은수 슈로더 코리아(Schroders Korea) 대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ESG 투자 현황과 주주권 행사 사례 등을 설명했다.
최진석 KIC 책임투자팀장은 기후변화, 이사회 다양성, 차등의결권 등 최근 주주권 행사 분야 주요 테마, 국부펀드·연기금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주주권 행사 최신 동향 등을 소개했다.
정성엽 머로우 소달리(Morrow Sodali) 한국대표는 기업이 주주권리 행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조언했다.
머로우 소달리는 의결권 행사와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글로벌 자문기관이다.
한국투자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 책임투자 협의체와 협업하고 글로벌 국부펀드·연기금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주권리 행사를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투자자산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