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2호 인재' 영입
민주당,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 '2호 인재' 영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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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일자리 문제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어"
이재명 "이재성, 혁신경제 리더… 위기 속에 기회 만들어"
더불어민주당의 2호 영입인재인 이재성 고문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2호 영입인재인 이재성 고문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호 인재영입 인사로 엔씨소프트 전무를 역임했던 이재성 세솔테크 고문을 영입했다. 이재성 고문은 "일자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고문에 대한 인재영입식을 진행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이 고문은 포항공대와 고신의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졸업 이후엔 벤처회사 '넷마블'에 입사해 1년 만에 이사직에 올랐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겨 엔씨소프트 전무와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 고문은 이후 스타트업계로 이동해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처스콜레 이사회 의장과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이사를 맡았다.

인재영입위는 "이재성 씨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수성가한 기업인의 롤모델"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든 4차산업 전문가로 우리나라 혁신 경제를 끌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최근엔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의 초대 기지장을 맡아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섰고 부산문화재단 이사와 (재)마리아수녀회 등기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당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식에서 "이재성 씨는 한마디로 혁신경제리더"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공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부두 노동자의 아들인 이재성 고문은 인사말에서 "녹록지 못한 환경이었지만 성실한 부모님을 만나 꿈을 가지고 공부했고 명문 대학 3곳에 합격해 졸업했다"며 "운이 따르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곳곳에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은 고사하고 오르는 물가와 금리, 경기침체까지 완연한 경기불황 시대로 접어들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난 민주당의 경제 산업분야 영입 인재로 이 자리 있다"며 "현 시기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축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의 대폭 삭감을 문제삼으며 "참으로 씁쓸하고 답답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실행력을 갖춘 내가 민주당과 함께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끌고 싶다"며 "우리 경제의 고질적 사회문제는 일자리문제인데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세부적인 것은 당과 상의해야 한다"면서도 "발전이 상대적 더딘 서부산에 출마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비례대표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