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개 조직서 '사업혁신부문' 신설 총 6개 부문
'외부 수혈' 윤치환 전무, 최근영 상무
국내 농기계 최대 메이커 대동이 원유현 대표이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골자로 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동이 12일 발표한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원유현 부회장을 비롯해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보 2명 등 총 6명을 승진시켰다.
우선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그룹 미래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대동의 경영 고도화와 창조적 조직문화 안착을 통해 5대 미래사업의 초석을 만들었다. 또 국내외 지속 성장을 기반으로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동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준식 Customer Biz부문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국내 및 북미 트랙터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럽, 호주, 동남아,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사업 성장을 이끈 공이 컸다.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전 미래기술실장)과 나영중 AI플랫폼부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훈섭 구매본부장과 신기성 미래기술실(현 상품기획부문) 로봇사업개발센터 팀장은 상무보로 첫 ‘별’을 달았다.
대동은 또 윤치환 사업혁신부문장(전무), 최근영 그룹경영실 IMC 본부장(상무), 신상범 P. 생산개발부문 구매본부장(상무보)을 새롭게 선임했다. 특히 최근영 상무는 직전에 국내 1위 렌터카 기업 ‘롯데렌탈’에서 비즈니스 및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동은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Customer Biz(이하 C/Biz) 부문 △Product생산개발부문(이하 P.생산개발) △AI플랫폼부문 △그룹경영실(전 비전추진실) △상품기획부문(전 미래기술실) 등 5개 부문에 △사업혁신부문이 더해져 6개 부문 체계로 개편했다.
신설된 사업혁신부문은 상품 제조 프로세스(개발-구매-품질-생산)와 ‘서비스 컴퍼니(Service Company)’가 되기 위한 부품&서비스 사업에 해외영업 관리 체계까지 기존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를 책임진다.
사업혁신부문장을 맡은 윤치환 전무는 ‘외부수혈’ 인재다. 윤 전무는 연세대와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LG유플러스, PwC Consulting과 A.T.Kearney를 거쳐 2007년부터 현대모비스 경영혁신실장, 아중동 법인장, 현대캐피탈 유럽법인장과 미국 OEM Partnership 대표와 해외사업관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룹경영실 산하 그룹전략본부와 IMC 본부도 신설된 조직이다. 그룹전략본부는 대동과 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관리한다.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그룹 IR 활동도 병행한다. 그룹 IMC본부는 대동과 카이오티(KIOTI) 브랜드 및 CRM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국내외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사업의 가속화로 대동의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고자 한다”며 “대동은 농업, 모빌리티, 로봇틱스에서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