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사우디·UAE 해외 주요인사 4000명 방문
네이버 제2사옥 '1784'가 글로벌경영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장관 등 50여개국 해외 주요인사들이 찾았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1784에는 사우디아라비아, UAE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국토안보부 차관, 태평양도서 5개국 장차관, WTO 사무총장 등 전세계 54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우선 최근에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등 BIS 및 한국은행 관계자 일행이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BIS 및 한국은행 방문단 일행은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반 IT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했던 자체 데이터센터, 보안 등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과 하이퍼스케일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기술을 금융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에 앞서 10월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 일행은 네이버 1784를 방문해 AI 및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AI와 디지털트윈 등 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장관 등 10명의 방문단도 네이버 1784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UAE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소버린 클라우드, 생성형AI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UAE는 올해 3월 주한 UAE 대사의 네이버 1784 방문에 이어 6월 셰이크 사우드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샤르자에미리트 왕자 등 왕실 고위대표단도 방문했다. 당시 샤르자 왕실 고위대표단의 네이버 1784 방문은 샤르자가 추진 중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한국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9월에도 칼판 벨훌 두바이미래재단(DFF) CEO도 네이버 1784를 방문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해외 주요 인사들이 네이버 1784를 찾는 배경에는 첨단기술과 공간의 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테크 컨버전스 공간이라는 점이 꼽힌다. 네이버가 6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연면적 16만5000㎡에 지하 8층·지상 28층 규모로 동시 수용 가능 인원은 5000명에 달한다.
네이버 1784에서는 자율주행로봇 ‘루키’,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 작성 및 공유 ‘클로바노트’, '네이버웍스 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루키는 5G 클라우드 기반의 브레인리스(뇌 없는) 로봇이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어라운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네이버랩스의 자체 디지털트윈 제작 기술 '아크버스'를 활용해 로봇 성능을 극대화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1784에 적용된 첨단기술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AI,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네이버가 축적한 기술을 체험하고 교류하기 위해 전세계 국가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