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연합신당 "1월말 구성 완료…공동교섭단체 목표"
개혁연합신당 "1월말 구성 완료…공동교섭단체 목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1.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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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 주도' 연합신당에 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참여
3당 공동기자회견 "책임 있는 정치 세력 직접 찾아 확장할 것"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본소득당이 주도하는 이른바 '개혁연합신당'에 열린민주당과 사회민주당이 합류한다. 이들은 30일 "선명한 개혁 정책 중심의 선거연합정당으로서 개혁연합신당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오준호 상임대표,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김정원 최고위원, 사회민주당 한창민·정호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추진 합의문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은 "'개혁연합신당'이 내년 1월말까지 구성을 마치고 22대 국회에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지난주 개혁연합신당 처음 제안한 후 일주일 정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지난 수일간 책임있는 협의를 통해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이 '혁신 통합'이란 가치 중심으로 선명한 개혁정책 중심의 개혁연합신당을 함께 결성할 것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연합신당이 제3지대 신당을 자칭하는 어떤 신당보다 속도있게, 유일하게 연합 실체를 분명하게 보여줬던 것은 선거공학적 이합집산 철저히 거부했기에 가능했다"며 "전망과 대안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희망을 열어가겠단 소명과 소신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용 의원은 호남을 시작으로 내달(12월) 한 달동안 전국을 순회해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개혁연합 신당의 담대한 제안에 많은 사람들이 화답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는 "기본소득당의 '녹색 전환·혁신 국가·국민통합', 사회민주당의 '혁신적 복지국가', 열린민주당의 '국민의 삶이 행복한 나라'란 같은 듯 다른 듯한 공동의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며 선명한 개혁 정책 중심으로 서로 경쟁하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명한 개혁 정책 중심으로 서로 경쟁하고 연대하며 우리 사회가 지금껏 만들어온 혁명의 유산을 이어받아 선거혁명을 이룰 개혁연합신당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열린민주당은 시민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가는 정당으로 다당제를 통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창준위원장도 "개혁연합신당 추진은 그들만의 정치를 우리 삶을 위한 정치로 바꿔내는 시간"이라며 "과감한 도전은 촛불에 대한 실망으로 더 깊어진 낡은 그리고 냉소적인 정치를 걷어내고 구태의연한 정치의 물을 새롭게 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의 비전과 가치를 새로운 동료들과 중심으로 국민들과 함께하고 가치 연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명, 기후위기,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 각종 다양한 위기의 대한민국을 기후 정의와 우리 사회의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들을 걷어내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내 제3지대 신당 모임인 '세번째권력'이 개혁연합신당을 '위성정당 시즌2'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용혜인 의원은 "위성정당이 아닌 선거연합정당의 길을 걷고 있다"며 "어떻게 위성정당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민주당 정호진 공동창준위원장은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이외 세력과 추가적으로 연합을 논의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특별하게 소통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가고자 하는 가치와 목적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날 예정인데 그 과정 속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