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100억 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을 앞두고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북구 돈암전통시장 상인들이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29일 돈암전통시장 중앙광장에서 이기완 돈암시장 상인회장 등 상인 일동은 ‘고통 속 골목상권의 링거! 성북사랑상품권!’ , ‘성북구 상인에게 성북사랑상품권은 생존!’,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성북전통시장에 훈풍’,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은 힘이 난다, 힘이 나!’ 등의 피켓을 준비하고 정부에 성북사랑상품권의 확대 발행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예산 확대를 요청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서울의 고른 지역 상권 발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의 필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12월 4일 오전 10시부터 발행하는 성북사랑상품권은 상품권의 액면가보다 7% 저렴한 가격으로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구매는 머니트리, 서울페이+, 신한쏠, 신한플레이, 티머니페이 5종의 앱을 이용하면 된다. 구매한 상품권은 성북구 내 10,956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성북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위기,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간 소비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약 1,900억 원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왔다.
지역 소재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던 당시에는 피해가 극심했던 장위·석관·월곡 지역을 위한 맞춤형 지역사랑상품권(일명 장석월 상품권)을 긴급 발행해 신속한 지역경제 회복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구의 대표 소통 창구인 ‘현장구청장실’을 통해서도 추가 발행에 대한 주민 제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상품권 발행 때마다 수 분 이내에 매진되는 등 성북사랑상품권에 대한 주민의 필요와 수요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구는 이를 적극 반영해 관련 정부 예산이 2년 연속 ‘0원’인 상황에서도 할인율 7%를 전액 구비로 편성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6차 510억 원 규모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이번 7차 발행을 포함하면 총 610억 원에 이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상업시설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진앙지라는 오명까지 겹쳐 한때 성북구의 지역경제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적이 있었다” 면서 “당시 성북사랑상품권의 효과를 모두가 체험했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대한 많이 발행하려고 노력했으며, 정부의 관심과 예산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