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창 햇고구마를 활용한 간편식 3종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재배하는 고구마는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알맹이가 단단하며 빛깔이 노랗고 당도가 높다. 이번에 선보이는 ‘치즈닭갈비&고구마밥 정식 도시락’은 고구마 다이스를 올린 밥과 모짜렐라 치즈를 토핑한 닭갈비로 구성됐다. ‘고구마 치즈 돈까스 김밥’은 고구마 무스, 돈까스, 스트링 치즈 등이 들어있다. ‘스윗스윗맛있구마 샌드위치’는 식빵에 화이트 크림을 바르고 고구마 무스를 넣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CU는 그동안 포항 시금치, 창녕 마늘, 진도 대파 등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꾸준히 내놨다. 올 초에도 ‘진도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45톤(t)의 진도 대파를 소비했다. 지난 5월에는 ‘보성 녹돈 간편식’으로 돈육 200t을 사용했다. 아울러 자체 브랜드 ‘싱싱상생’을 통해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양파, 애호박, 샤인머스캣, 사과 등 못난이 상품을 판매 중이다. 못난이 상품은 맛, 품질, 영양면에서는 일반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모양 등이 고르지 않은 상품을 일컫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4월 전라북도와 ‘지역 우수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창 고구마 420t을 수매해 CU의 즉석조리 군고구마로 판매했다. 이번 고구마 간편식을 통해서도 약 30t이 추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상생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천해 지역 농가와 동반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칠 방침이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제철인 고창 황토배기 고구마를 먹기 좋은 형태로 가공해 맛과 영양을 다 잡은 신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우수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박소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