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장기화, 추가 손실 방지 차원
주류기업 골든블루는 4억9000만원에 달하는 칼스버그 제품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발생한 칼스버그 그룹과의 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재고 보관 비용 등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골든블루는 2018년 칼스버그 그룹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수입·유통해왔다. 하지만 올해 3월 칼스버그 그룹 측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지서를 받고 제품 유통을 중단했다.
골든블루는 현재 거래거절 및 판매목표 강제 등의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칼스버그 그룹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칼스버그 제품의 유통 중단 후에도 분쟁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회사 보관 비용 등의 지출로 추가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재고를 전량 폐기했다”며 “피해를 본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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