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3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제조 소기업 1534개사 대상으로 맞춤형 바우처 지원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혁신바우처 사업은 2020년 지역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작해 올해로 4년차다.
신청 대상은 3개년 평균 매출액 120억원 이하의 제조 소기업이며 서면·현장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전체 바우처 금액의 최대 5000만원까지 △컨설팅 △기술지원 △마케팅 등 3개 분야 12개 프로그램 중 수행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558억원 규모의 올해 혁신바우처 선정기업은 총 1534개사로 이 중 80.2%는 매출액 50억 미만의 영세 소기업이다. 중진공은 고탄소·뿌리산업 등 지역 전통 제조 소기업 1311개사를 집중 지원했다.
중진공은 또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 바우처 △녹색기술 혁신바우처 △지역자율형 바우처를 신설했다.
혁신바우처 신청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한 1만1017개사가 신청했다. 2024년에는 수혜기업 확대를 위해 보조율을 조정하고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와 지역자율형 바우처(2차) 지원대상을 중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컨설팅부터 위험장비 부품 교체, 시스템 구축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중대재해예방 바우처'도 신설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대응 지원을 돕는다.
2024년도 1차 혁신바우처 사업 신청 희망기업은 다음달 8일까지 혁신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대재해 예방과 탄소중립 등 대내외 경영 변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