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고 LG트윈스 KBO 우승 축하 기념회 대해선 "구단과 협의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1일 오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만나 이른바 '여권발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논의한다.
서울시 이동률 대변인은 20일 오후 시 정례 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이 오는 21일 오전 7시 30분 서울시청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 15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과 잇달아 만나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김포시장, 구리시장과의 회동에서 두 기조자치단체와 '공동연구반'을 구성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이 시장과의 회동에서도 고양시와의 공동연구반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시장은 김 시장과 백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의견"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시민 의견을 중요성을 함께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저녁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비공개 3자 회동을 가졌지만 메가시티에 대해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동률 대변인은 오 시장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 축하 거리 환영회와 관련해 "구단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와 만나 서울 연고 프로야구팀이 KBO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서울광장에서 환영회를 개최할 의향이 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LG 트윈스에서 구단 자체 행사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날이 추워 실내 공간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우승팀에서 요청하는 사항이 있으면 시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 예고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2차 지하철 총파업과 관련해선 "이날 재개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포함해 시는 시민 불편을 볼모로 한 불법적인 시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한단 입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