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LANET, 후뢰시맨 효과…총 가입자 수 8.3%↑
흑자전환에 성공한 컴투스홀딩스가 100%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미래변화를 대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6월말 출시한 MMORPG '제노니아' 성과로 3분기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컴투스홀딩스의 성장에는 컴투스플랫폼도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컴투스플랫폼은 컴투스 그룹의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특화된 올인원 게임플랫폼 ‘하이브(Hive)’,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 ‘X-PLANE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GCloud’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하이브는 올인원 게임플랫폼으로 게임 운영에 필요한 인증, 결제, 프로모션, 고객지원, 애널리틱스, 커뮤니티, 웹3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제공한다. 해당 플랫폼은 컴투스홀딩스가 컴투스를 인수한 이후 양 사의 게임 운영 및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총 집결해 2014년 탄생했다. 이후 컴투스그룹의 전용 게임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하이브가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년 전, 하이브를 외부 고객사에 공개하면서부터다. 게임 운영 플랫폼 사업은 NHN, 네이버 클라우드에 이어 국내 세번째였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 등 글로벌 게임으로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키웠다. 올해는 36개의 외부 게임회사 게임들이 신규 계약되는 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고객사 유치 비결로 컴투스홀딩스 측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꼽았다. 유저 커뮤니티 기능을 개선해 기존 게임들이 활용하던 ‘카페’ 등 외부 서비스에 비해 높은 접근성을 갖게 됐고 게임 쿠폰을 활용할 때 게임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아도 돼 유저들의 집중도가 유지된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방식의 변화로 누구나 쉽게 하이브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허큘리스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게임 어뷰징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하이브의 주요 게임 고객사로는 △그라비티 △플레이위드 △썸에이지 △에이트원 △아이톡시가 있다. 이 외에도 중견 게임사인 △하이브로 △엔트런스 △올엠 △밸로프 및 밸로프가 인수한 일본 게임사 △G.O.P 등이 하이브 진영에 합류했다. 컴투스플랫폼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로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이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에는 외부 고객사 외에도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과 글로벌 프로바이더 AWS, 및 텐센트 클라우드 등 솔루션 파트너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NFT 마켓플레이스와 X-PLANET을 통해 웹3 사업도 진출했다. 지난 10월 부터 추진하는 후뢰시맨 35주년 프로젝트는 무료 에어드랍 이벤트가 1시간만에 완판됐다. 이후 프로젝트 공식 미니 사이트가 오픈되며 이 사이트에는 레드 후뢰시 ‘진’ 역할을 맡았던 배우 ‘타루미 토타’와 핑크 후뢰시 ‘루’ 역할의 ‘요시다 마유미’ 등 여러 주연 배우들이 최초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영상이 게재돼 서브컬쳐계에 설렘을 안겼다.
이어 후뢰시맨 NFT를 발행했다. 이 NFT를 구매하면 후뢰시맨의 상징인 ‘롤링 발칸’ 피규어 등 4종의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해당 굿즈들은 저작권사인 일본 토에이 컴퍼니와 협업한 30년 만의 ‘공식 굿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팬미팅도 진행한다. 후뢰시맨의 주인공들이 내한하는 행사로 35년의 세월과 먼 거리를 뛰어넘어 실제로 어린 시절의 영웅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X-PLANET도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총 가입자 수는 8.3% 증가했으며 이전 대비 일 평균 가입자수도 150% 이상 상승했다.
컴투스플랫폼 관계자는 “후뢰시맨 추억 소환 프로젝트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NFT 프로젝트”라며 “함께 해 주신 팬들의 기대와 응원을 모아 프로젝트의 성대한 마무리와 함께 다음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