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성남 설치 계획 즉각 철회하라"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성남 설치 계획 즉각 철회하라"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3.1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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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변호사 입장문 발표
(사진=최용규 변호사)
최용규 변호사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포항남·울릉에 출사표를 던진 최용규 변호사(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는 포스코홀딩스가 성남 위례지구에 대규모의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을 본격적으로 설치하려는 계획에 대해 16일 입장문을 내어 “이는 포항시와의 합의를 위배하는 처사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포스코홀딩스가 확보한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의 부지 면적뿐만 아니라 사업비, 사업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포항 본원은 본원으로서의 위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의 본원과 분원은 본말이 전도되었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립하는 등 포항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합의한 것을 포항시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포스코홀딩스가 성남에 대규모의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을 설치하려는 것은 포항시민들과의 신뢰를 깨트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반하는 것”이고 “그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창업정신인 ‘제철보국’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며,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목표 중 하나인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도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포항 중심으로 미래기술연구원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포항시와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50만 포항시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