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3.82%) 대비 0.15%포인트(p)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 3.70%에서 7월 3.69%, 8월 3.66%로 두 달 연속 내렸다가 9월부터 다시 오름세다.
10월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3.90%로 한 달 전(3.88%)보다 0.02%p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실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오르면 자금조달에 드는 비용이 커진다는 뜻이며, 코픽스가 낮아지면 은행이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시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적용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 상품 금리에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29%)보다 0.04%p 상승한 3.33%로 집계됐다. 신잔액코피스는 기존 코픽스의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3.81~4.0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