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PB(자체브랜드) 상품의 메가 히트작으로 꼽히는 ‘이춘삼 짜장라면(4입)’과 ‘이해봉 짬뽕라면(4입)’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춘삼 짜장라면’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짜장라면 중 춘장 함유량이 가장 높은 반면 ‘1봉에 500원’이라는 극한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첫 출시 후 9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이춘삼 짜장라면’은 전체 라면 카테고리에서 7개월 동안 1위를 유지했다.
후속작인 ‘이해봉 짬뽕라면’ 역시 1봉에 약 600원으로 ‘가성비 라면’ 반열에 올랐다. 이는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대비 약 30% 저렴하다. ‘이해봉 짬뽕라면’은 오징어, 새우, 홍합, 미역, 가다랑어, 바지락 등 6가지 해물을 담아 깊고 풍부한 국물에 불맛까지 가미해 짬뽕 맛을 구현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상품의 핵심 스펙을 유지하되 고객의 소비 형태와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리뉴얼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를 시작한 ‘심플러스(simplus) 일회용품’은 생활필수품 구매 시 되도록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의 소비 형태와 일회용품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부담 없는 가격’에 초점을 맞춘 PB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롤백, 위생백, 위생장갑, 빨대 등 이번 달까지 총 41종을 론칭했다. 그 결과 해당 상품들의 판매량은 출시 후 2주 만에 2.2배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고객만족도를 고려한 PB 상품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양수령 PBGS 총괄은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높은 PB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팍팍한 지갑 사정을 달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물가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