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는 역대 최초로 국내 지자체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은 ‘2023 아시아한상대회’가 논산에서의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논산아트센터에서 개회를 알린 뒤 9일부터 이틀간 논산 전천후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한상대회는 국내외 기업인·바이어 300여 명의 발걸음 속에 성황을 이뤘다.
대규모 기업전시·수출상담 행사에 아시아 각국 경제인은 물론 보기 드문 취재 열기가 모인 가운데, 본격 수출 상담이 시작된 9일 오전부터 수출입 의향 교류 및 실계약 소식이 줄을 이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기간 중 총 72건 2351만 달러(한화로 약 310억 3300만원) 규모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17건 1482만 달러(한화로 약 195억 6200만원) 규모의 수출입 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명실상부 큰 인기를 자랑하는 딸기, 배부터 새로이 부상하는 수출품목인 스테비아토마토, 고구마까지 다채로운 농산품들이 주요 화제였으며, 젓갈을 위시한 6차 가공·제조 식품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사흘간 수시로 대회장을 찾은 백성현 논산시장은 직접 기업별 부스를 시찰하며 기업의 생산품들을 시연·체험하며 ‘특별 홍보대사’로서 열기를 더했다.
백 시장은 “논산에서 만들어지는 농산품, 공산품, 서비스, 지적 재산 등 모든 것들이 논산을 상징하는 가치”라며 “논산이 품은 가치가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자세로 시장과 이슈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한상 바이어들 역시 대회장에 차려진 67개의 부스들을 잰걸음으로 누비며 각국 유통 시장에 꼭 들어맞는 제품들을 확인했다. 바이어들은 제품의 품질과 시장 적응성, 기업과 임직원의 비전, 수입국가의 시황 등을 꼼꼼히 살피며 수출상담에 임하는 동시에 다양한 국내기업 관계자와 지속적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논산시는 아시아한상대회 기간 이뤄진 상담 내역을 토대로 향후 수출 강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한상과 국내기업 간 네트워크가 끈끈히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한상총연합회와의 지속적·정기적 교류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