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면접 분석vs 챗GPT 질문생성vs PSG체험 생존게임
취업포털 업계가 기업의 4차산업 맞춤 인재 제공을 위한 구직자 교육 서비스 경쟁을 펼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퓨처랩'으로, 사람인은 'AI 랩'으로, 인크루트는 '메타검사'로 구직자층 및 취준생을 공략한다. 이들은 'AI 면접 서비스'와 '다차원 지능 측정 서비스'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건다.
◇잡코리아 '퓨처랩'-AI면접 제공…면접촬영‧분석에 전문가 코칭까지
잡코리아 '퓨처랩'에서는 면접 연습부터 전문가 코칭까지 가능한 'AI면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면접 촬영, AI면접 분석, 전문가 코칭을 통해 쉽고 효과적으로 면접 연습을 돕는다.
면접 촬영은 1만개의 직업별, 기업별, 직무별 기출 면접 질문과 AI 면접 기출 질문을 제공한다. 기출 질문으로 실전에 대비한 면접 연습을 해볼 수 있다. AI면접 분석은 시험자의 면접 영상을 평가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종합 리포트, 세부분석, AI 면접 위원 평가, 전문가 코칭을 통해 전문적인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전문가 코칭에서는 안정영, 전준하 컨설턴트가 면접자 영상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인 'AI 랩'-AI 자기소개서 코칭…160만건 이상 데이터 기반 분석
사람인은 'AI 랩'을 별도 산하에 두고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공고 추천, 커리어 소개 작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사람인은 챗GPT가 등장한 이후에도 발빠르게 자사 플랫폼에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람인은 NLP(자연어 처리) 기술에 기반한 'AI 자기소개서 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다. AI가 다수의 자기소개서에서 쓰는 진부한 표현까지 분석한다. 사람인 AI 랩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160만건 이상 합격 및 우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점‧가점 요인을 분석한다.
사람인은 또 'Ai면접 코칭'을 제공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이는 챗GPT기반으로 구직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기반해 면접 질문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라며 "사람인 플랫폼에 저장된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불러오면 AI가 면접질문을 생성해준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메타검사'-구직자 메타지능 측정…튜토리얼 문제해결게임 서비스 제공
인크루트는 기존 인적성검사를 보완한 디지털 평가도구인 '메타검사'를 출시했다. 메타검사는 특히 구직자의 사고과정, 의사결정과정, 문제해결과정에 초점을 맞춘 검사 도구인 PSG(문제해결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직자는 튜토리얼을 통해 PSG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무인도 생존이라는 서바이벌 형식 게임을 40분 동안 실시하게 된다. 게임 속 캐릭터는 체온, 체력, 열량, 체내수분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돼야만 생존이 가능하다. 토끼가죽 무두질 게임, 새 사냥 게임 등 7가지 미니게임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PSG를 통해 구직자의 메타지능(여러 정신 활동간 상호작용을 인지, 조정, 활용하는 능력), 실용지능, 일반지능을 측정할 수 있다"며 "또한 AI시대가 대중화된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