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커머스 선구자, 여전히 성장하는 기업…EBITDA 3배 성장 목표"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가 ‘생성형Ai(Generative Ai)’, ‘플랫폼(Platform)’, ‘시너지(Synergy)’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룹 AI(인공지능) 전략을 펼친다.
이 대표는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3C(ConnectWave, Commerce & Change) 생성형Ai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커넥트웨이드 프라이빗 LLM(대규모 언어모델)인 ‘PLAi(플레이)’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에누리, 쇼핑몰 제작 플랫폼 메이크샵,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
이 대표는"PLAi는 경량화된 프라이빗 LLM 채택으로 학습 및 추론 비용은 낮추고 상품 및 커머스에 특화된 Ai다"며 "14억개의 쇼핑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짧은 주기의 최신정보 학습, 검색 증강 생성(RAG) 활용, 답변 생성시 최신 데이터를 참조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잘 찾아주는 Ai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플랫폼의 M&A(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커넥트웨이브의 플랫폼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개발자와 시스템에 대폭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그 동안에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연합군처럼 움직여 왔지만 지금부터는 PLAi를 중심으로 원팀(One Team) 시너지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나와와 에누리는 협력을 통해 서로의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합 검색엔진 구축,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통합을 통해 가격비교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고 다나와는 PC·가전 등 '하드 굿즈'에 집중하고 에누리는 ‘소프트 굿즈’를 주력하게 된다.
다나와는 ‘비교검색의 끝판왕’이라는 타이틀로 VS검색, ‘PLAi’ 검색, 버티컬 서비스전략을 발표했다. VS검색은 여러 제품의 사양, 가격, 후기를 한 페이지에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VS검색은 'PLAi'와 결합해 고도화된다. VS검색과 ‘PLAi’가 결합될 경우 자연어 검색을 통해 제품 비교 결과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에누리는 지난해 11월 론칭한 가격구독 서비스를 'PLAi'와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뷰티, 반려동물,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차별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론칭한다.
쇼핑몰 제작 솔루션인 '메이크샵'도 'PLAi'를 통해 리뷰와 답글을 학습한 전용 LLM이 고객 리뷰에 대한 자동 답글을 작성하고 리뷰 요약 및 긍정·부정 키워드 추출과 분석을 지원한다.
몰테일은 구매대행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이크샵·플레이오토 등 커넥트웨이브의 다른 플랫폼들과 협업해 국내 판매자의 온라인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커넥트웨이브는 1세대 커머스 선구자로 지난해 매출 4526억원이 넘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19억원으로 여전히 성장중인 회사"라며 "플랫폼 시너지 전략 등을 통해 상각 전 영업이익을 3배 정도로 키우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