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서민금융 지원 비상한 각오로 강력하고 꾸준히 대응"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민금융 지원 비상한 각오로 강력하고 꾸준히 대응"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11.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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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생금융 강화 통해 국민 공감 얻어야"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서민·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금융 지원이 제때 공급되고,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하고 꾸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7일 김 위원장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청년동행센터와 대한법률구조공단 개인회생파산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취약계층의 불법금융 피해 및 금융 이용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처럼 말했다.

이날 민생현장 간담회 참석자들은 청년·취약계층 불법금융 이용, 채무 위기 문제가 매우 심각하며 청년, 청소년층 대상 금융교육 지원과 정책서민금융 공급 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종전 10조원 규모 정책서민금융을 약 11조원 규모로 늘려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소액생계비대출 등 취약차주 대상 맞춤형 상품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청소년 금융교육 및 자산 형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청년도약계좌 등이 지속해서 운영되도록 추진하고 청년층 대상 금융교육, 금융권 일자리 박람회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악질적 불법채권 추심 등에 의한 피해가 증가해 상담직원들도 폭언, 욕설 등에 노출된다며 당국에서 깊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금융위원장은 "앞으로도 최대한 자주 정책현장 방문 자리를 마련해 어려운 민생경제 여건과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하고 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민생현장 점검 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은행권을 향한 상생금융 강화 압박 등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은행들이 금리(이자)로만 많은 수익을 냈다는 사실은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과 대비돼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상생금융이 취약계층 등 국민 공감대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권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 "은행이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데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그 방법론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 6일부터 주식 시장이 급변한 것과 관련해 "공매도가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 때문이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