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소비 감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6일 카카오메이커스가 ‘제가버치’를 통해 판매한 못난이 꽃이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부터 전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본격 시작한 꽃 판매가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더 많은 이용자를 만나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268억원을 돌파했고 약 4730t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이 110만여 명 소비자를 만나 제 값을 받았다. 5월부터는 제품 범위를 '꽃'으로 확대하고 화훼농가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30일에는 경매장 출하 후 낙찰 받지 못해 유찰되는 장미, 소국 등의 꽃을 혼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했다. 국내 꽃 소비량 대부분은 선물이나 경조사로 사용되며 꽃잎 색이 균일하지 못해 유찰돼 폐기되는 꽃을 못난이 꽃이라 부른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모양이나 색깔 등이 일정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즐기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당일 유찰꽃 중 고품질 상품을 선별해 선보였다. 두 차례에 걸쳐 판매한 못난이 꽃 상품은 총 2100건(약 3만송이)으로 1, 2차 제품이 모두 하루 내 완판됐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앞서 진행한 14차례 화훼농가 돕기 판매전에서도 25만4810송이 생화가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공급량이 높은 비수기에도 화훼농가가 꽃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해 수익이 저하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못난이 꽃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전으로 화훼농가 지원을 이어간다.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 정착 및 확산 기여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정민 카카오 제가버치팀장은 "화훼농민들의 정성으로 길러진 꽃들이 작은 흠 때문에 선택받지 못하고 유찰 후 폐기되는데 이를 판매해 농가를 도우면서 꽃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화훼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지속 도모하고 꽃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