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김포시와 ‘2023년 정보기술(이하 IT) 분야 국제표준(ISO/IEC JTC 1 SC40) 회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국제표준 회의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중국 등 각국 대표단 40여명이 참가했다.
ISO/IEC JTC 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표준회의(IEC)가 정보기술(IT) 분야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합동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공동 기술 위원회를 의미이며, ISO/IEC JTC 1 내 특정 기술 분야별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는 분과 위원회(SC, SubCommittee)가 있는데 SC40은 IT 거버넌스 및 서비스 관리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이 산업 내 녹아들어 데이터 기반의 산업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데이터의 활용과 위험 최소화를 위해 IT 거버넌스(관리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따라, 기업 내 데이터 관리 및 활용, 신뢰성, 보안성 등에 대한 최적의 관리 체계를 정의한 IT 거버넌스 표준 마련 또한 중요해졌다.
각국 대표단은 총 5일간 IT 거버넌스 및 서비스 관리 분야에 대한 표준 개발 현황을 논의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등과 연계한 미래 방향과 발전 전략을 공동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한 KTL 권종원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은 2020년 12월에 제안한「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사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현」국제표준의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표준은 전통적인 제조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갖춰야할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및 관리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가이드라인으로, 내년 초 기술보고서(Technical Report)로 발간될 예정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국제표준이 기술 혁신 촉진, 안전 및 품질 확보, 국제 무역 증진에 중요한 역할하기 때문에 융·복합 신기술의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선점이 중요하다″며
‶KTL은 IT 거버넌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 산업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앞장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표준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국제표준 회의는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분야의 국제표준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 자리로, 스마트 제조 혁신의 중심지인 김포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였다″며, ‶국제표준회의 유치를 계기로 지역 산업 스마트화 및 경제발전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지역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려 대한민국 대표 경제·문화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산업통상자원부「산업 디지털 전환 적합성 인증 및 실증기반 구축 사업」주관기관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산업데이터 보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디지털 전환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 디지털 전환(IDX, Industrial Digital Transformation)은 산업 데이터와 지능정보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여 산업 활동 과정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일련의 행위이다.
[신아일보] KTL/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