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달부터 노란우산 무이자 대출 지원을 가입자가 회생 및 파산결정을 받은 경우까지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그동안 시행한 △일반대출(부금내 대출, 연 3.9%의 이율, 분기별 변동금리) △의료·재해대출(질병·상해 또는 재해를 입은 경우 무이자 대출)에 더해 무이자 회생·파산대출까지 시행한다.

회생·파산대출은 노란우산 가입자가 회생, 파산 결정을 받은 경우 2년간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부금내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회생·파산대출 지원은 중기중앙회가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공제 발전방안' 과제 일환으로 추진됐다.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확대, 복지서비스 제고를 위한 과제다. 

무이자 회생·파산대출 외에도 노란우산 가입자의 경영애로 극복을 위해 기업은행과 4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협약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노란우산의 자금예탁을 통해 기업은행이 시중금리보다 감면된 금리(0.9~1.25%p 감면)로 대출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 이용이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기가입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혜택 부여 △재가입장려금 지원 △정책보험 가입시 바우처 지원 △휴양시설 확대 △가입 소상공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복지카드 도입 등 다양한 과제가 추진될 예정이다.

박용만 중기중앙회 공제운영본부장은 "이번 회생·파산대출이 회생 결정과 파산 선고로 사실상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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