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가 지난 30일, 당산1동에 ‘인생100반’을 개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인생100반은 시장형 어르신일자리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전담 기관인 영등포시니어클럽이 관리한다. 어르신들이 소규모 매장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사도 지원한다.
인생100반은 60세 이상 어르신일자리 참여자 36명이 6인 1조로 주 2~3회씩 근무한다. 한식 조리 자격증을 가진 참여자가 직접 음식을 조리해 판매한다.
운영 시간은 월~금, 8시부터 20시까지다. 판매하는 메뉴는 비빔밥, 제육 정식, 된장찌개, 만둣국 등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전 메뉴 1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민간형 노노케어 정책도 펼친다.
특히 구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사업인 ‘동행식당’과 연계해 급식 대기 인원을 해소하고 이용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동행식당 이용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인생100반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인생100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공익 활동형 어르신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져, 배달 서비스 참여자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지역 내 취약 계층을 발굴하는 등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
한편, 30일, 인생100반의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개업식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영등포시니어클럽 관장, 일자리 참여 어르신 1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인사말씀 △간판 제막식 △떡 케이크 커팅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구는 올해 시니어카페,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저소득 어르신 도시락 배달, 스쿨존 교통 지도 등 4262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정성과 손맛이 가득한 인생100반의 개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인생100반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약자와의 따뜻한 동행도 실현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젊은 날을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어르신 복지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