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해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판매자 진입 장벽을 낮춘다.

네이버는 30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D2C(소비자직접거래) 전략 수행에 도움을 주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는 초대규모 AI가 적용된 솔루션부터 각종 자동화 작업을 지원하는 61가지 기술 솔루션이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CS(고객서비스) 업무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클로바 라이브챗' △우수한 리뷰를 상품 페이지에 활용해 구매 전환을 이끄는 '리뷰 노출 AI 매니저' 등 기술 솔루션에 대한 SME(중·소상공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다양한 소비자조사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추가됐으며 전문 인력 대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확보했다. 소비자조사솔루션'은 6월 론칭 이후 기준, '리뷰 노출 AI 매니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달 30% 이상 구독자가 증가했다.

'D-커머스 리포트 2023'을 보면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한 판매자 기술 지원은 스마트스토어의 정량적인 스케일업에도 도움을 준다.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이건웅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은 클로바MD 상품추천 관련 솔루션을 구독해 이용하는 경우 일평균 상품 노출수가 27% 향상된다고 했다. 클릭수 25%, 기여결제액은 12% 향상된다는 설명이다.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 메시지마케팅' 솔루션은 판매자 대신 마케팅 메시지를 생성했다. 'AI 타게팅' 기능과 'AI로 효과 좋은 문구찾기' 기능 등을 제공해 마케팅 효율을 늘렸다. 

앞서 솔루션을 사용하는 스토어는 미사용 스토어 대비 메시지 읽음률 68%, 클릭률이 72% 높았다. AI 타게팅 기능을 이용할 경우 이용하지 않는 날 대비 메시지 읽음률 91%, 클릭률은 2배 이상 높았다. AI 기술이 마케팅에 유의미한 성과를 줬다는 해석이다.

또한 커머스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스토어를 자사몰처럼 운영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판매자 사례도 증가했다. 2018년부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국산 고춧가루를 판매한 '좋은 것은 이웃과 함께' 스토어는 온라인으로 성장해 월 매출 1억원 이상 성장했다. 현재 해당 스토어 직원은 총 3명으로 '클로바MD 솔루션', '리뷰 노출 AI 매니저', '브랜드 커넥트' 등 10여 개 솔루션을 구독한다.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마켓 내 외부 개발사 솔루션 입점에 속도를 높여 기술 솔루션 생태계도 동시에 키워나갈 계획이다.

정민 네이버 책임리더는 "아무리 규모가 작은 사업이라 하더라도 온라인 사업체 하나를 운영할 때 판매, 마케팅, CS, 상품개발, 고객 관리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일손이 부족한 SME 판매자와 내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은 판매자를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성장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네이버뿐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사 솔루션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판매자들이 AI 리터러시를 더욱 향상시켜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D2C 사업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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