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고환율·신규오픈 여파에 수익성 악화
호텔신라, 고환율·신규오픈 여파에 수익성 악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27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1조118억, 26%↓…영업익 77억, 72%↓
면세 적자전환…中 단체관광, 실적 개선 기대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면세사업의 적은 마진과 더딘 회복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호텔신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118억원과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71.7% 각각 감소했다.

이는 TR(면세)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8월에 허용된 중국 단체관광이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환율로 인한 원가 부담 △신규 점포 오픈에 따른 공사비 증가 △재고 효율화를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 등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천공항점은 매출이 2.5배가량 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호텔&레저부문은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 수요 확대로 선방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정규 항공편 증가, 비자신청 확대 등 중국인 단체관광이 활성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호텔&레저 역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