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도 40조원을 돌파했다. 판매대수 확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26일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46.3%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증대로 지속적인 판매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낮은 재고 수준 및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거시경제의 변동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