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의 영업이익이 신시장 개척 영향에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5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9287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시장 다변화와 판매가 인상, 물류 개선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 상승에도 전년 동기대비 14.6% 줄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적극적인 신규 시장 개척, 환경규제에 따른 기술개발 강화, 현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등에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량 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호조세가 두드러진다. 북미 시장 매출은 활발한 인프라 수요를 기반으로 22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0% 상승했다. 유럽 시장 매출도 1138억원으로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10% 향상됐다.
직수출과 신흥시장도 매출액 3577억원, 47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속적인 실적 상승으로 재무 건전성도 더욱 향상됐다. 꾸준한 차입금 상환으로 부채 및 차입금 비율이 각각 91%, 47%로 2022년 107%, 58% 대비 크게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인프라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에서는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최근 유가 및 석탄가격 상승에 따른 앞으로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북미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센터 구축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전략을 통한 브랜드 신뢰도 제고 노력이 유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과 딜러 발굴, 영업망 강화 등을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