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권영수, 3Q 영업익 40% UP…분기 역대 최대
LG엔솔 권영수, 3Q 영업익 40% UP…분기 역대 최대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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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2230억, 영업익 7310억…미 IRA 세액공제 2155억 반영
고수익 제품 중심 판매 확대, GM JV 1기 북미 생산성 증대 효과
LG에너지솔루션 20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20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8조2235억원과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6482억원)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19억원)대비 40.1% 오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8.7% 증가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액 공제(Tax Credit)에 따라 공제액 2155억원이 반영됐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면서도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화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를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5년 본격 양산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Series)'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이외에도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Series)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인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해외 신규 공장들의 제품 완성도를 사전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 남경 공장의 경우 앞으로 2170 배터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