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2명을 추가 석방했다.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 중재로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마스는 7일 이스라엘 공격 당시 인질을 붙잡았다. 이날 석방한 이들은 누릿 쿠퍼(79)와 요체베드 리프시츠(85)다.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들로 하마스는 이들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석방을 결정했다.
두 여성은 적신월사 측 구급차에 나눠 타 이집트 라파 검문소에 도착해 이집트 측에 인계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하마스가 연료를 대가로 민간인 인질을 석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자지구에는 21일부터 라파 검문소를 통해 문과 식량, 의료품 등 구호물품이 반입됐지만 연료는 이스라엘 반대로 제외됐다.
하마스가 인질 2명을 추가 석방하면서 인질은 220명으로 추산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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