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억 불 경제협력 이행 지원… 尹, 카타르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간 공동 성명이 나온 것은 1980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후 43년 만이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날 '한-사우디 공동 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협력을 건설·청정에너지·스마트시티·국방·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양국 간 체결한 446억 달러(약 60조3500억원)로 규모 사업 계약 및 양해각서(MOU) 등 경제협력 성과 이행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는 △ 교역·투자 △ 건설 인프라 △ 국방 방산 △ 에너지 △ 기후 △ 문화 인적 교류 △ 스마트팜 등 신규 협력 분야 등 양국간 실질적 협력이 기재됐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교역·투자, 건설, 방산, 에너지 등 기존 협력을 지속하면서 수소 경제, 친환경 건설,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공통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통·해수 담수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건설·인프라 분야에서는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 고조에 대해 양국은 민간인에 대한 어떤 방식의 공격도 반대하며 신속·즉각적 인도적 지원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24일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주빈참석 일정을 끝으로 사우디 순방을 마치고, 카타르 도하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