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수도 시스템 545억원 투입…내년부터 단계별 사업 추진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은 2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와 시민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30일 취임한 최 이사장은 인천의 유일한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지역 환경에 대한 미래 비전을 만들고, 추진 방향을 수립해 취임 당시의 포부를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먼저 최이사장은 협력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5년여 만에 전직원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청년이사회, 미래사업 발굴단 운영 등을 통해 미래세대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며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해 왔다.
또한 고유사업 내실화를 위해 현장 중심 경영도 주도했다. 24시간 운영하는 환경기초시설의 안전 경영을 위해 24개 시설 42회의 현장점검도 함께했다.
최 이사장은‘깨끗한 하수처리가 곧 시민들에게 최상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며 안정적인 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265억원을 투입하고 자체 개선을 포함 총 62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그 결과 전년대비 부유물질(SS)이 22%, 총질소(T-N) 12%가 저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올해 3월‘워터코리아 하수도 업무개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8월‘공공하수처리시설 기술 진단’ 최우수 사업장 선정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국가 탄소중립 목표보다 5년 앞당긴 인천시 2045탄소중립 목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26.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직원들과 함께 하나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최 이사장은 공단과 인천시 TF팀운영, 환경경영자문위원회, 환경거버넌스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도 꾸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최 이사장은 취임 2년차를 맞아 주요 핵심추진 과제로 “통합 스마트하수도 시스템 구축․운영해 초 일류도시 인천이 전국의 물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통합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하수의 발생, 이송, 처리, 재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먼저 공단에서는 송도 하수처리장 내에 인천광역시 하수도 통합 관제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침수 중점 관리지역과 노후 하수관로를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강우자료, 수위측정 등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침수 예방 및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재 공단에서는 안정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수관로 TF팀을 신설해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며 인천시 하수과와 함께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545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며, 3년간 단계별로 추진한다.
내년에는 원도심 중점관리지역 지리정보시스템(GIS) 정밀 조사와 관제실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2025년에는 하수도 자료 빅데이터화와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시 운전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이러한 스마트하수도 시스템 구축과 함께 인천 유일의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역할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환경자료 플렛폼을 구축하고 있다. 노후 하수관로 데이터 수집, 공단 생산 환경데이터 표준화 등 환경자료를 빅데이터화 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천시, 국가 환경자료와 연계하여 과학적이고 쉽게 시민들에게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하수도 시스템과도 연계 할 계획이다.
또한 하수슬러지 처리 개선을 위한 통합바이오 추진 협력을 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 하수과와 자원순환과, 공단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단기적으로 감량화와 자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노후설비 고효율화와 광촉매 등 감량화 신기술을 도입해 2026년까지 3만1000톤을 감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각시설 지속적 안정성 확보와 공공성 증대를 꾀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소각시설을 위해 노후시설을 개선해 오염물질을 법적기준대비 40%에서 25%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 반입장 악취 차단을 통해 악취를 복합악취 기준 170배에서 100 이하로 관리하고, 시설의 태양광 및 고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도 455톤에서 1135톤으로 확대 감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환경오염 우심지역에 대한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최근 가좌 하수처리시설과 연계된 인천교 유수지 환경개선을 위해 인천시와 동구청, 공단,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각 기관별로 역할을 수행하고, 심포지엄을 통해 시민 의견이 반영된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도 추진한다. 공단은 영종국제도시 조성시 계획된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한 시민 친수공간 실개천을 운영 중에 있다.
총 11.54㎞의 길이로 이어진 실개천은 하수처리 방류수를 UV, 오존 처리 등 재처리를 통해 하천 생활환경기준‘좋은’등급을 유지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영종도 지역 시민들의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1일에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송산 B-2라인 개통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송도 재이용시설에서도 최근 염분제거설비(역삼투 R/O처리)설치를 완료해 송도국제도시 지역에 재이용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 일일 1368톤을 추가 공급하며, 친환경적 물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이사장은“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최고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걸음씩 내딛어 왔다”면서“앞으로도 단순환 환경시설 운영이 아닌,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으며, 현재 추진중인 스마트하수도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인천이 전국의 하수도 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