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중동 1.0'→ '중동 2.0' 업그레이드 하기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4박6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에 대해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제 정세가 매우 어지러운 가운데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의 확보와 산업구조의 전환을 통해 현재의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중동 지역 주요 교역국인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 정치 경제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이들 국가와 우호 협력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윤 대통령은 첫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투자 협력을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분야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며 "현재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비전 2030'이라는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현재 석유 위주 경제 구조를 제조업에 기반한 신산업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양국은 원유 수출입과 건설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 '중동 1.0' 협력 관계를 첨단 신산업 분야로 확대해 '중동 2.0'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고,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을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이라 불렀다"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이어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갖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 카타르 국빈 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한국 경제가 제2의 중동 붐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