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 사고 관련 국감증인 채택…"안전에 선제적 투자"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나와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산업재해 안전관리 문제로 국감장에 출석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도 동일한 문제로 불려나갔다. 당시 그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쇄신’을 약속했다.
그러나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선 올해 3월에도 철강 슬러지(분진) 제거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세아베스틸 본사와 전북군산·경남창녕 공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해 총 59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또 올해 8월엔 같은 그룹사인 세아제강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김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돌아가신 유족분, 사망자의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위원님이 지적하신 부분 중 일부는 좀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어찌됐든 공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소중한 저희 동료를 잃었다.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고 이전에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사고 이후에 사업장 내 시설, 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더욱더 강화해 선제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좀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런 과정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정말 없게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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