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미국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 동참을 촉구했다.
15일 aT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해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교류하며 K-푸드 수출 확대와 저탄소 식생활 실천 동참을 촉구했다.
김춘진 사장은 11일(현지시간) 개회식에 참가한데 이어 13일엔 ‘기후위기 시대 농식품 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에 기상이변과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온난화 주범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 세계인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aT가 추진하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흡수율이 높은 해조류·어패류 등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로컬푸드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가공 처리 시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잔반 없는 식사를 통해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노력한다.
김 사장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의 글로벌 확산에 적극 동참해 글로벌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하나뿐인 지구를 후손들에게 건강히 물려주자”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상대회는 한상(韓商)과 국내 경제인이 함께하는 한민족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개최됐다.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1회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돼 국내외 기업인 6000여명을 비롯해 참관객 포함 총 3만여명이 모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