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롯데마트 '반값' 행진…이번엔 청바지
고물가시대, 롯데마트 '반값' 행진…이번엔 청바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0.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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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유니클로보다 50% 저렴한 '스판 청바지' 단독 기획
한우·채소 등 먹거리 이어 패션까지 짠소비 트렌드 확장
모델들이 롯데마트 양평점에서 스판 청바지를 들고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모델들이 롯데마트 양평점에서 스판 청바지를 들고 홍보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 노력이 먹거리를 넘어 패션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탑텐·유니클로와 같은 SPA 브랜드 청바지의 평균 판매가 대비 50%가량 저렴한 ‘스판 청바지’를 전국 40개점에서 1만5000장 한정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롯데마트 패션팀이 의류 기업 동광인터내셔날과 협업해 단독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롯데마트 패션팀은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청바지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파트너사와 물량, 가격에 대해 공동으로 협의하고 기획했다. 업체 담당자와 현장 미팅을 20여차례 진행하면서 고객들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잘 늘어나는 본딩 소재를 활용한 스트레이트 핏의 청바지를 선정했다. 또 롯데마트는 1만5000장의 물량을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해 시중 대비 청바지 원단을 반값에 공급받아 판매가를 낮췄다. 더불어 지난 7월 베트남 현지 제조 공장에 방문해 생산 시설 및 청바지 원단 품질을 점검하는 등 모든 생산 단계를 꼼꼼히 확인했다.

롯데마트가 반값 청바지를 선보인 것은 올해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의류 물가도 크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청바지와 티셔츠 물가는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고물가 속 중저가 SPA 브랜드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올해 2월부터 20개의 SPA 브랜드를 신규 입점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3년 누계 기준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토대로 신선 식품 외에 의류에서도 반값 행사를 지속해 고물가 시기 속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강병구 롯데마트 패션팀 MD는 “이번 상품은 패션팀에서 최초로 기획해 판매하는 단독 상품으로 고객들이 저렴하게 청바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시중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기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패션브랜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탑텐은 1+1, 레드페이스·콜핑은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40여개 브랜드는 균일가 판매, 최대 70%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