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시장 독자 진출 본격화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시장 독자 진출 본격화
  • 조송원 기자
  • 승인 2023.10.11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인수 후 신규 법인 설립
(이미지=현대캐피탈)
(이미지=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를 인수해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에는 현대캐피탈 75.1%를 필두로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 '시나르마스(SINARMAS, 15.0%)' 그룹과 '신한 인도네시아(Bank Shinhan Indonesia, 9.9%)'가 주주로 참여한다.

지난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그룹은 보험·자원·식품·에너지·통신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으로 신규 법인이 펼쳐나갈 현지 자동차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시나르마스그룹이 50개 금융 자회사를 소유해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현지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현지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2020년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을 열고 시장조사와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에서 다양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많은 인도네시아 고객이 현대캐피탈의 합리적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loesongw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