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 의지를 밝혔다. 입주 예정자에 대해선 피해 보상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겠다고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새만금개발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다.
이날 국토위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을 증인석에 세웠다. 임병용 부회장은 검단 아파트 재시공 여부를 묻는 국토위원들의 질문에 재시공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 부회장은 "사고 후에 여러 가지 처리할 일이 있다 보니 아직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진 못하고 있다"며 "전면 재시공이 원칙이고 당연히 계획대로 재시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재시공으로 입주가 미뤄져 피해를 본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대책도 수립하겠다고 했다. 현재 회사가 시공 중인 단지에 대해서 충분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임 부회장은 "입주 예정자들과의 쟁점에 대해선 머릿속에 상세히 정리가 돼 있으며 걱정하시는 부분이 없도록 신속하게 결론을 내겠다"며 "현재 시공 중인 단지에 대해선 독립된 기관으로부터 점검을 받고 점검 과정은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재차 확인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토부가 영업정지 10개월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청문회나 법원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했다.
지난 4월29일 검단신도시 AA13-2블록 공공주택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국토부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온 지난 7월 말 해당 단지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