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HD현대중공업, 써니웨이브텍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2Win-Bridge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체결한 ‘2Win-Bridge 업무협약’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매칭을 성사시킨 사례로, 향후 지속적인 공정 기술거래 문화 조성과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2Win-Bridge는 기보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수요 정보를 파악하고, 기보가 보유한 중소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술수요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하여 기술이전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기술중개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과 기술이전 및 기술거래 등을 할 수 있고, 대기업은 기보의 기술 중개를 통해 기술탈취의 오명 없이 투명하게 기술이전을 할 수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
기보는 2Win-Bridge를 활용해 현대중공업의 안전사고 방지 관련 8건의 기술수요를 확인하고, 기보의 전국 영업점 네트워크와 10만여 중소기업 DB를 활용해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해 최종 써니웨이브텍의 기술을 발굴했다.
기보는 이 과정에서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지원 정책과제를 마련하는 등 지역 기반 기술협력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써니웨이브텍은 2018년 9월 설립된 무선통신장비 제조기업이다. 이 회사 김학선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 울산과학기술원 등에서 다년간 IoT(사물인터넷) 통신솔루션 분야를 연구 개발한 경력을 바탕으로 동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매칭된 써니웨이브텍의 기술은 ‘금속 표면을 통해 통신이 가능한 표면파 통신 IoT 솔루션’에 관한 것으로, 온ㄴ 2024년 현업 적용을 위해 현대중공업에서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종배 기보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기보의 2Win-Bridge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울산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기술매칭하고 지원책을 마련한 상생 협력 모범사례”라면서 “기보는 2Win-Bridge를 통해 상대적 약자인 중소기업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미활용 특허 이전에도 2Win-Bridge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