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대응 시설 설계 등 호평
서울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디자인 부문 대상에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설계를 적용한 '성북동 소반 찻집'이 선정됐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SH(서울주택도시공사) 소유 빈집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 당선작이 최근 정해졌다.
이번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에는 아이디어 부문 154개와 디자인 부문에 51개 작품이 접수됐다.
디자인 부문 대상에는 '성북동 소반 찻집'이 선정됐다. 마을 보육 공간과 노령 인구의 일상생활 건물을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시설로 계획하고 완성도 높은 건축디자인을 적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집‧학교‧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이 받았다. 빈집을 일상생활에서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즐거움과 휴식,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제3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아이디어가 호평을 얻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제4회 서울·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시 빈집 문제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뿐 아니라 빈집이 1인 가구와 청년‧어르신,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SH,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빈집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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