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단지 포함 거래량 작년 대비 60% 넘게 증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신규 공급 평균 청약 경쟁률이 13대1에 육박했고 기존 단지를 포함한 매매 거래량은 7월까지 집계했을 때 작년보다 60% 넘게 증가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지난 1~8월 수도권 일반 분양 아파트 규모는 73개 단지 총 2만3668가구(특별공급 제외)다.
이들 단지가 접수한 청약은 총 30만5623건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91대1로 집계됐다.
기존 단지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9만9311건으로 작년 동기 6만44건 대비 65.4%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회복세다. 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을 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0.1% 오르며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0.26%와 0.45%로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이유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을 꼽는다.
부동산 전문 홍보회사 피알메이저 관계자는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주택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던 기준금리 역시 올 1월 이후 추가 인상 없이 동결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심리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가을 수도권 분양 시장에 신규 아파트를 잇따라 선보인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에 짓는 63~105㎡(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1297가구 '고촌센트럴자이' 아파트를 다음 달 분양 예정이다.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며 전매제한 기간 6개월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 중이다. 58~59㎡ 총 997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DL이앤씨는 인천시 서구에 짓는 59~104㎡ 총 1458가구 규모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