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곡선을 그리던 국내 중소기업 경기가 비제조·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으면서 주춤할 전망이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 대상으로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10월 SBHI는 82.7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8월(79.1→79.7, 0.6p↑), 9월(79.7→83.7, 4.0↑)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2.4p 하락했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대비 1.4p 상승한 88.5이며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80.1로 조사됐다. 건설업(83.5)은 전월대비 0.9p 상승했고 서비스업(79.4)은 전월대비 2.7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목재 및 나무제품(74.9→87.5, 12.6p↑)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2.3→93.8, 11.5p↑)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79.9→90.0, 10.1p↑)을 중심으로 14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음료(106.2→88.1, 18.1p↓), 섬유제품(88.7→79.2, 9.5p↓),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93.6→86.6, 7.0p↓) 등 9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6→83.5)이 전월대비 0.9p 상승했고 서비스업(82.1→79.4)은 전월대비 2.7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87.0→92.2, 5.2p↑)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9→87.6, 6.7p↑)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도매 및 소매업(80.2→75.7, 4.5p↓), 교육서비스업(84.2→81.1, 3.1p↓)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은 내수판매(81.9→82.3), 영업이익(79.0→79.5), 자금사정(78.6→79.2)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수출(84.9→82.5)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고용수준(93.7→93.5)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10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수출 전망은 악화된 한편 다른 항목은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1%)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6.6%), 업체간 과당경쟁(34.4%), 원자재 가격상승(34.2%) 순이었다.
경영애로 추이를 보면 △원자재가격상승(32.5→34.2) △업체간 과당경쟁(32.8→34.4) △고금리(22.8→23.6) 등 응답 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판매대금회수지연(21.1→18.9), 인건비상승(47.4→46.6), 내수부진(60.2→60.1) 등 응답 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5%→68.6%)은 전월대비 0.1%p 상승했으며 중기업(76.1%→76.0%)은 전월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1.0%→71.2%)은 전월대비 0.2%p 상승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9%→74.3%)은 전월대비 0.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