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이번엔 주거동 철근 누락…보강 공사 중
'LH 아파트' 이번엔 주거동 철근 누락…보강 공사 중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9.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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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이상 시공 시 문제 발생 가능성 인지…대책 마련해 조치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시공 과정에서 주거동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철근 누락 상태에서 10층 이상 시공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해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25일 YTN 보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가 시행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한 공공주택 공사 현장에서 건물 지하 쪽 외벽 철근이 일부 누락됐다.

LH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번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 이번에 문제가 된 외벽 철근 누락 아파트는 지난 4월 붕괴한 아파트와 다른 단지다.

LH는 지난 5월 착수한 전수조사는 무량판 구조인 지하 주차장에 대한 것이고 이번에 드러난 외벽 철근 누락은 주거동 일부 구간에 대한 오류라 전수조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LH는 철근이 부족한 상태에서 10층 이상 올릴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LH 주관하에 설계와 시공, 감리업체가 모두 참여한 대책 마련 회의를 통해 보강 공법을 조기에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안전성이 검증된 보강 공사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설계, 시공, 감리의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검단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과는 다르게 감리와 시공이 제대로 작동해 조기에 문제점을 발견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입주예정자 불안감 해소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입주민과 지속 소통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보강 공사와 사후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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