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하자 없앤다"…부영, '후분양 단지' 공급 활발
"부실시공·하자 없앤다"…부영, '후분양 단지' 공급 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9.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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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후 입주자 모집…'사업 초기 비용' 회사 부담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자료=부영그룹)

부영그룹이 부실시공과 하자를 근절하기 위해 후분양 단지를 활발히 공급 중이다. 완공 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는 직접 단지를 확인하고 입주를 결정할 수 있고 토지 매입과 시공 등에 드는 초기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22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강원도 태백시에서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은 '후분양' 아파트로 1·2단지로 조성됐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650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59㎡ 576가구 규모로 건립됐다.

후분양은 아파트 공정률이 60%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부실시공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토지 매입부터 시공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구조다.

부영그룹은 부실시공과 아파트 하자를 해소하기 위해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을 포함해 올해 전남 광양시와 경남 창원시에서 '광양목성 파크뷰 부영'과 '부산신항 마린 애시앙' 등 후분양 아파트를 공급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단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부담은 건설사가 안고 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24시간 내 하자 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조명 기구와 현관 잠금장치, 인터폰, 하수구 막힘, 실내 장신구 등에 관한 하자를 접수 당일 처리하고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는 일주일 이내 조치해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창업주의 '살기 좋은 집'과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 등 지론을 실천하기 위해 부실시공과 하자에 적극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서민들의 거주에 목적을 둔 임대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부영그룹이 그간 전국에 공급한 30만가구 중 23만가구가 임대 아파트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아파트 단지 내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돕고 있다. 어린이집에 대해 임대료를 받지 않고 그 비용을 다자녀 입학금 지원과 부모 교육, 교사 교육, 보육 컨설팅 등에 활용 중이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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