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단식 치료 전문 인력 있어"
회복기간, 최소 한 달은 넘길 것으로 보여
회복기간, 최소 한 달은 넘길 것으로 보여
19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향후 녹색병원으로 이동해 회복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모)병원서 응급조치가 끝나는 대로 녹색병원으로 이송해 회복치료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한 녹색병원은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5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회복치료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권 수석대변인은 "녹색병원은 단식 치료 전문으로 한 인력이 있다"며 "(단식 회복) 시설도 완비돼 있다고 해 그 곳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병원에서도 계속 단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의식은 있다"면서도 "단식을 중단하겠다란 의사는 안 밝혔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단식 투쟁 중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링겔을 맞으면서 15일간 단식을 이어간 것처럼 링겔을 투여받더라도 이 대표가 식사는 받지 않고 단식을 이어갈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선 "여기서 답할 내용은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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