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추석 명절 전 협력사 납품 대금 6조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17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2023년 주요기업의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 조사 결과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등 대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2·3차 협력사 대상 조기 지급 유도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자율참여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협력사 임직원 복지몰 운영 및 선물 제공(GS리테일, 한진, DL건설, CJ제일제당) △상여금·귀향비 지원(HD현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한다.
이들 기업은 협력사 지원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친다.
포스코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착한 선결제' 행사를 진행한다. 포항 연일시장과 광양 중마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업체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이다. 포스코와 협력사는 선결제 후 사용권을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전국 20개 시장, 900명 상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 활용 디지털 교육'을 실시했다. 점포당 30만원의 지원금과 시장 전용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배포했다. 900개 이상 채널에 추석 특별 선물 정보 관련 이벤트를 홍보해 시장 상인들의 매출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년간 이어온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쌀과 생필품 등 1억원 상당 물품을 여수지역 내 복지기관 및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청에 4250만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한다. 또 임직원들이 직접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 방문해 1500만원 상당 명절 선물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나눌 예정이다.
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힘든 시기에 기업들이 나서준 만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넉넉하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