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 상승 폭을 키우며 17주 연속 올랐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와 강동구, 강남구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해 17주 연속 오름세다. 이달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2%p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도·매수 희망 가격 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일부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한 가운데 송파구 오름폭이 0.24%로 가장 컸고 △강동구 0.21% △강남구 0.20% △성동·마포구 0.19% △중·용산·양천구 0.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7% 오르며 17주째 상승했다. 오름폭은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선호 단지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교통과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상승거래가 나타나며 전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 상승률이 0.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산구 0.26% △동대문·송파구 0.25% △강동구 0.23% △마포구 0.22%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5주 연속 상승했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올랐다. 상승률도 전주와 비교해 0.03%p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3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 0.19% △강동구 0.18% △양천구 0.13% △마포구 0.10% 등이 뒤를 이었다. 중랑·도봉구는 하락했고 노원·금천구는 보합했다.